배우 박보영,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영,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영이 배우 박진영, 류경수와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에서 “보통은 남자 주인공 한 명과 연결이 되는데, 우리 드라마는 둘 다 (사랑이) 이뤄진다. 두 남자와 공식적이고, 합법적으로 데이트를 해보는 경험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보영은 드라마에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를 연기, 각각 이호수(박진영 분), 한세진(류경수 분)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는 “박진영과 류경수는 연기 스타일도 다르다. 박진영은 방방 뜨는 유미지를 따뜻하게 눌러주는 힘이 있는 친구였다. 그 에너지를 너무 잘 표현해줬다. 류경수는 가라앉아 있는 유미래에게 밝게 스며드는 역할을 정말 잘 했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도 ‘미지와 미래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둘 중 한 명만 고르라는 질문에 답하는 건 정말 어렵다. 미지에겐 호수, 미래에겐 세진이가 딱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배우의 실제 첫인상은 작품과 정반대였다고. 박보영은 “첫인상은 박진영이 장꾸였고 류경수는 차분했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는 내가 몰랐던 박진영의 차분함과 류경수의 장난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진영과는 같은 소속사라 이전에 2~3번 정도 마주친 적이 있었다. 워낙 성격이 좋은 친구다. 그리고 박진영 친누나 중 한 분이 나와 이름이 같다더라. 진영이가 내게 친누나처럼 친근하게 다가와 줘서 (친해지는데) 어렵지 않았다. 류경수는 극 중 미래보다 나이가 많고 어른 느낌이 있어야했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실제로도 동생 같은 느낌은 없었다. 정말 한세진처럼 한 마디 한 마디 던지는 게 재밌다.”

박보영이 출연한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전국 3.6%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에 8.4% 최고 시청률을 기록(닐슨코리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