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영,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영이 ‘동안’ ‘뽀블리(보영+러블리)’ 이미지 사수에 나섰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에서 “3~4년 전만 해도 ‘뽀블리’ 이미지로 굳혀질까봐 부담스러웠다.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데 귀엽게만 봐주실까봐. 그런데 지금은 감사하다. 점점 ‘뽀블리’ 이미지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뽀블리’를 지우기 위해 몇 년간 일부러 어두운 역할을 해왔다고. 그는 “2년 정도 어두운 느낌의 캐릭터를 시도 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정신병동에서 아침이 와요’ 등. 이번 드라마 ‘미지의 서울’ 유미지 역시 밝기는 하나 아픔이 있고 유미래는 처음부터 마음이 지쳐있는 친구다”라며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였음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갈증을 어느 정도 채운 것 같다. 계속 어두운 역할을 하다 보니 기본적인 내 텐션이 내려간 느낌이라 다시 밝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내가 뭐라고 자꾸 작품으로 메시지를 주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라며 “현재 ‘골드랜드’라는 작품을 촬영 중인데 그동안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어둡다. 이후에는 꼭 밝은 인물을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여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박보영은 지난 29일 종영된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를 연기해 호평 받았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