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이 이번 이야기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3’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3에서 가장 큰 변화의 축이 된 ‘아이’를 등장시키면서도, 현실적으로 비추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계속 젖병으로 젖을 먹여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이 아이는 심벌이라고 생각했다. 이 아이를 기훈이 리얼하게 널싱하고 양육하기 보단, 지키려는 심벌로만 생각해서 구체적인 과정은 넣지 않았다. 젖병으로 먹이는 한순간만 넣고 디테일한 설정은 안 넣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극 중 장금자(강애심 분)이 아들 박용식(양동근 분)의 살인을 막기 위해 그를 칼로 찌르는 설정이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에 황동혁 감독은 “아마도 많은 분들은 엄마가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대신 죽는 예상을 했을 것 같다. 아들을 죽인다기보단, 내가 엄마의 입장이라면 죽이려는 아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었을까 싶다. 눈앞에서 끔찍한 살인을 벌이려는 아들을 막는다는 의미로서 행동을 해석해 주셨으면 했다. 칼 든 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오른쪽 어깨를 찌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죽음까지는 아니고 막으려는 행동이었다. 그런 식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명기(임시완 분)가 아이를 건네받으려고 하다가 결국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 이야기에서, 만약 이명기가 아이를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지에 대해 묻자 황동혁 감독은 “그 설정은 이제 (명기가) 아이를 던지려고 했던 게 맞다고 생각한다. 명기라는 캐릭터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 도시락이라는 인물이 살았으면 그 사람을 밀고 아이를 데리고 셋이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을 거다. 도시락이 자살하면서 명기의 계산에는 셋이 다 넘어가면 성기훈은 자기를 죽이고 아이를 데려갈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서 나갈 수 있는 건, 아이를 던져버리는 거였다. 인지부조화의 명기가 할 수 있는 생각은 ‘이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이기심으로 타락해 가는 인물이 마지막 순간에 하는 최악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에 대해 “이정재 씨는, 성기훈은 ‘오징어 게임’과는 뗄 수 없는 상징 같은 의미다. 보통 사람들, 약자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시즌1에는 바보 같고 루저 같던 캐릭터로 시작해서, 인간애를 발현한다. 시즌2, 3에는 변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완주하게 된다. 캐릭터가 큰 인물이었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잘 표현해 줬다. 시즌2, 3를 1년 동안 찍었는데 그동안 찐 채소만 먹고 지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퀭해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시즌1 때는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같이 식사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죽음 장면 끝나고 딱 한 번 술을 마셨다. 그 정도로 헌신적으로 이 작품에 임해줬다. 고마운 존재고, 평생 잊을 수 없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3’의 마지막 결말에서 프론트맨이 성기훈의 딸에게 피가 묻어있는 유품을 전달하는 장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프론트맨이 아직 삐뚤어진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있는 그대로 아버지의 유품을, 아이를 감쌌던 의미로 돈과 함께 전달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시즌2는 두 시즌 통합 누적 조회수 약 6억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두 시즌이 함께 한국 작품으로서 글로벌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3’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3에서 가장 큰 변화의 축이 된 ‘아이’를 등장시키면서도, 현실적으로 비추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계속 젖병으로 젖을 먹여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이 아이는 심벌이라고 생각했다. 이 아이를 기훈이 리얼하게 널싱하고 양육하기 보단, 지키려는 심벌로만 생각해서 구체적인 과정은 넣지 않았다. 젖병으로 먹이는 한순간만 넣고 디테일한 설정은 안 넣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극 중 장금자(강애심 분)이 아들 박용식(양동근 분)의 살인을 막기 위해 그를 칼로 찌르는 설정이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에 황동혁 감독은 “아마도 많은 분들은 엄마가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대신 죽는 예상을 했을 것 같다. 아들을 죽인다기보단, 내가 엄마의 입장이라면 죽이려는 아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었을까 싶다. 눈앞에서 끔찍한 살인을 벌이려는 아들을 막는다는 의미로서 행동을 해석해 주셨으면 했다. 칼 든 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오른쪽 어깨를 찌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죽음까지는 아니고 막으려는 행동이었다. 그런 식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명기(임시완 분)가 아이를 건네받으려고 하다가 결국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된 이야기에서, 만약 이명기가 아이를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지에 대해 묻자 황동혁 감독은 “그 설정은 이제 (명기가) 아이를 던지려고 했던 게 맞다고 생각한다. 명기라는 캐릭터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 도시락이라는 인물이 살았으면 그 사람을 밀고 아이를 데리고 셋이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을 거다. 도시락이 자살하면서 명기의 계산에는 셋이 다 넘어가면 성기훈은 자기를 죽이고 아이를 데려갈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서 나갈 수 있는 건, 아이를 던져버리는 거였다. 인지부조화의 명기가 할 수 있는 생각은 ‘이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이기심으로 타락해 가는 인물이 마지막 순간에 하는 최악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에 대해 “이정재 씨는, 성기훈은 ‘오징어 게임’과는 뗄 수 없는 상징 같은 의미다. 보통 사람들, 약자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시즌1에는 바보 같고 루저 같던 캐릭터로 시작해서, 인간애를 발현한다. 시즌2, 3에는 변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완주하게 된다. 캐릭터가 큰 인물이었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잘 표현해 줬다. 시즌2, 3를 1년 동안 찍었는데 그동안 찐 채소만 먹고 지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퀭해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시즌1 때는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같이 식사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죽음 장면 끝나고 딱 한 번 술을 마셨다. 그 정도로 헌신적으로 이 작품에 임해줬다. 고마운 존재고, 평생 잊을 수 없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3’의 마지막 결말에서 프론트맨이 성기훈의 딸에게 피가 묻어있는 유품을 전달하는 장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프론트맨이 아직 삐뚤어진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있는 그대로 아버지의 유품을, 아이를 감쌌던 의미로 돈과 함께 전달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시즌2는 두 시즌 통합 누적 조회수 약 6억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두 시즌이 함께 한국 작품으로서 글로벌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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