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박보검과의 부상 당시를 회상했다.

오정세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세는 ‘굿보이’ 촬영 현장 분위기를 회상하며 “어떤 큰 에피소드가 기억나기보단, 보검 씨뿐만 아니라 ‘굿보이’ 팀 자체가 그냥 항상 웃고 있었던 현장이었다. 감정적으로 힘들고 액션으로 힘든 환경도 많았을 텐데, 촬영 이후에는 다 웃고 있었다. 현장을 추억해 보면 다 웃고 있었던 정서가 그려진다. 그래서 현장도 좋았고, 나도 매 현장 작품마다 즐겁게 촬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저 친구들처럼 앞으로도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굿보이’ 촬영 도중 배우 박보검의 부상으로 인해 촬영이 연기됐던 것을 언급하며 오정세는 “동료가 부상을 당해서 아쉬웠고 걱정은 됐지만, 그 이후에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물론 그 시간에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동주가 단단해져서 온 느낌이 들었다. 걱정보다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과 더불어 오정세와 맞서는 인물로 등장한 배우 김소현과는 2012년 드라마 ‘보고 싶다’ 이후 오랜만에 재회했다고 밝히며 “그때는 교류는 없었는데, 예전에 같이 했던 배우를 다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있었다. 한나로 몰입했을 땐 강단이 있고, ‘컷’했을 때는 소녀 같았다”라며 “반가웠다. 오랫동안 몸담기 쉽지 않은 직업인데,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 좋은 작품 안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반가움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지난 5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 지난 7월 20일 16부로 막을 내렸다.

오정세는 ‘굿보이’에서 중고차, 약물, 총기 밀매 등 각종 범죄로 인성시를 쥐락펴락하는 ‘민주영’ 역을 맡아 악인의 역사를 다시 썼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