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드(AUD)

사진제공|오드(AUD)


여름마다 떠오르는 레전드 대만 청춘 영화 ‘남색대문’의 주연 계륜미가 한국을 찾는다.

수입 배급사 오드(AUD)에 따르면 계륜미는 ‘남색대문’의 7월 30일 재개봉을 기념해, 다음 달 8일과 9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8일과 9일 양일간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한다.

최근 명작들의 재개봉이 극장가 새로운 흐름이 된 가운데, 23년 전 영화의 재개봉에 배우가 내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계륜미는 데뷔작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남색대문’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전격 내한을 결정했다. 이는 2013년 첫 내한 이후, 본인 출연작으로는 12년 만에 하는 내한이다.

계륜미는 내한 소식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 정성이 담긴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이 메시지를 통해 “‘남색대문’에 출연하며 상상하지 못했던 문이 열렸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 영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영화와 연기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이 생겼고, 인간 본성에 대해 더 다양하고 관용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관객 여러분,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남색대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색대문’은 “널 향한 이 마음은 뭘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이다. 7월 30일 재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