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물고기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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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히어로급’이라 불릴 만한 막강한 ‘팬덤 파워’를 다시금 과시 중이다. 그는 최근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를 발매하고 복귀했다.

임영웅의 막강 인기는 ‘극장 박스오피스’로도 확인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 음반 발매 하루 전인 8월 28일 ‘단 하루’만 극장 청음회를 열었고, 해당 행사를 통해 임영웅은 여름 흥행작 ‘좀비딸’을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청음회는 스크린을 통해 임영웅의 2집 전곡 및 뮤직비디오를 미리 감상하는 행사로, 전국 50개 CJ CGV 극장에서 한정 상영됐다.

이와 맞물려 8월 21일에는 해당 행사의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피 튀기는 티켓팅’ 일명 ‘피켓팅’ 대란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청음회로 할애된 좌석수는 5만 석으로, 청음회 당일에는 팬덤 상징색인 ‘하늘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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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영향력은 TV 예능으로도 입증됐다. 8월 30일 ‘임영웅 특집’으로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이 평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 방영 분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영웅과 친구들 1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방송은 임영웅과 함께 노브레인, 전종혁, 이적 등 임영웅이 직접 섭외한 친구들이 함께 했으며, 2부는 9월 6일 방송된다. 

앞서 임영웅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8월 26일 첫 선보인 SBS ‘섬총각 영웅’ 역시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이 자신의 ‘찐친’인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과 함께 전남 소재의 작은 섬 소모도에서 섬마을 라이프를 보내는 모습을 담는 4부작 예능이다.

임영웅은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4’ 출연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마추어 축구팀 ‘리턴즈FC’ 선수로도 활동 중인 임영웅은 지난 시즌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나서 박항서·김남일·이동국 감독이 이끄는 축구 팀과 4파전을 벌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