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과 이정은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도경(정려원 분)과 현주(이정은 분)의 강렬한 캐릭터 변신 모습을 담아낸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공개된 ‘하얀 차를 탄 여자’ 2차 포스터는 도경과 현주 두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균열과 팽팽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먼저 용의자 도경 포스터는 “왜 다들 절 의심하죠?”라는 대사와 함께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 속에서 진실을 갈망하는 도경의 불안한 모습을 담았다. 도경은 사건의 주요 목격자이지만 혼란스러운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차근차근 드러나는 진실 속에 누구보다 무거운 비밀을 갖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도경 포스터는 작품 속 도경의 모습과 캐릭터를 완성시킨 정려원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추적자 현주 포스터는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해. 누가 덜 거짓말하는지만 보면 돼”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단호한 경찰의 모습을 담았다. 현주는 감이 좋은 투박한 동네 경찰로,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도경의 사건을 맡으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공개된 포스터만으로도 경찰 현주로 완벽히 분한 이정은의 연기력을 엿볼 수 있어, 과연 그녀가 보여줄 현주의 입체적인 모습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2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10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