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윤스(Yunth)의 새 얼굴로 발탁됐다.

일본 브랜드 윤스는 10월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뷔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뷔는 맑고 건강한 피부와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며 윤스가 추구하는 감각적인 이미지와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

윤스는 11월 5일 광고 영상과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동시 공개했고, 오는 11월 13일부터 일본 전역 TV 광고 송출을 예고했다. 윤스의 주요 타깃층은 20~30대 여성으로, 이번 캠페인은 뷔의 압도적인 글로벌 인지도를 앞세워 브랜드의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윤스의 모회사 Ai 로보틱스는 “뷔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뷔가 앰버서더로 선정됐다는 소식 이후 Ai 로보틱스의 주가는 7.53%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바 ‘뷔 이펙트’가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뷔의 윤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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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는 한국 브랜드 티르티르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윤스와 티르티르는 모두 인디 브랜드이지만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뷰티 브랜드의 얼굴이 된 뷔는 아시아 뷰티 시장의 흐름을 상징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한편, 뷔는 현재 명품 브랜드 셀린느와 까르띠에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이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 컴포즈커피,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금융기업 심인베스트 등 다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셀린느는 뷔를 모델로 기용한 이후 매출이 51% 상승했으며, 까르띠에 역시 뷔의 앰버서더 합류 시점 이후 주얼리 부문 매출이 142억 유로(약 21조49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한국 남자 연예인 중 인스타그램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로, 구글 트렌드와 위키피디아에서도 아시아 스타 중 검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뷔가 광고하면 품절’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윤스 캠페인을 통해 뷔는 명품뿐 아니라 인디 브랜드까지 ‘글로벌 품절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