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비지(VIVIZ/은하·신비·엄지)가 호주 공연(6일 멜버른, 9일 시드니)을 끝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 ‘VIVIZ WORLD TOUR ’NEW LEGACY(뉴레거시)‘’ 피날레를 장식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따르면 비비지는 지난 7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고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총 8개국 25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NEW LEGACY’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투어는 비비지가 지금까지 선보인 모습들은 물론, 앞으로 만들어 갈 음악과 퍼포먼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새로운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감각적인 VCR과 함께 ‘Shhh!(쉿!)’으로 오프닝을 연 비비지는 ‘Cliché(클리셰)’와 ‘Love or Die(러브 오어 다이)’, ‘Blue Clue(블루 클루)’, ‘Untie(언타이)’ 등 비비지의 보컬 역량과 퍼포먼스 강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FLASHBACK(플래시백)’, ‘환상(Red Sun!)’, ‘Love & Tears(러브 앤 티어스)’ 등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로 가득 채웠다. 이어 ‘Full Moon(풀 문)’과 ‘Tweet Tweet(트위트 트위트)’,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등 기존 히트곡들은 물론, 지난 7월 발매한 신곡 ‘La La Love Me(라 라 러브 미)’ 무대로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비비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후반부에는 ‘BOP BOP!(밥 밥!)’, ‘MANIAC(매니악)’, ‘LOVEADE(러브 에이드)’ 등 대표곡 무대들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으며, 마지막으로 ‘한 걸음(Day by day)’ 무대를 선보이며 약 5개월 간의 여정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팬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호흡한 코너도 마련됐다. 비비지는 팬들이 직접 선택한 이모지에 따라 댄스 챌린지, 밸런스 게임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빙고 게임을 진행했다. 이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너로 현장을 찾은 팬들의 훈훈한 웃음과 열기로 가득 찼다.

약 5개월간 이어진 월드 투어를 성료한 비비지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5개월 동안 각 나라의 나비(팬덤명)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신비)”, “많은 나라에서 뜨겁게 받은 사랑과 에너지들이 저희를 또 한 번 성장시켰어요. 감사합니다(엄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너무 늦지 않게 또 만나고 싶어요. 사랑해요(은하)”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