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분석가’ 장우영, 누나들 마음 변화 포착

KBS 연애 리얼리티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는 랜덤 데이트를 통해 누나들과 연하남들의 감정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17일 방송에서는 네 남자의 선택을 받은 구본희가 나이 힌트가 담긴 ‘비밀의 방’에 입장했다. 본희는 통통한 볼살의 어린 김무진 사진을 보고 미소를 지었고, 사진 속 ‘2007년’이라는 숫자를 본 MC들은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추측했다.

한혜진은 당시 자신이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던 시기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장우영은 본희의 과거 사진을 언급하며 나이대를 다시 떠올렸다. 황우슬혜는 “10살 정도 차이 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상현은 본희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첫 만남부터 호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본희 역시 “상현이 궁금해졌다”고 말해 이들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다음 날 진행된 데이트는 연하남들의 가방 속 소지품만 보고 누나들이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본희는 무진의 가방일 것이라 생각한 카키색 가방을 골랐으며, 김영경은 첫날 ‘치실’ 이야기를 나눴던 상현의 가방이라 생각해 치실이 담긴 가방을 선택했다. 박예은은 상원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취향이 맞을 것 같은 가방을 골랐고, 박지원은 지융을 기대하며 운동 스트랩이 들어 있는 가방을 선택했다.

하지만 무진은 본희의 차 대신 박예은의 차에 탑승했다. 예은은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고, 무진도 “본희 다음으로 이야기해보고 싶은 사람이 예은이었다”고 전했다. 장우영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귀여우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예은은 “끌림이 오는 사람이 무진이었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상현과 데이트하게 된 영경은 첫날부터 느꼈던 상현의 차분함과 배려를 떠올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긴장한 상현의 모습에 영경은 미소를 지었고, 상현은 “묘하게 빠져드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빈은 “이성적인 궁금증이 없어 보인다”고 말해 상현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지원과 현준의 데이트에서는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지원은 “제가 현준 씨 번호를 물어본 적 있다”고 말했고, 현준은 “세상이 이렇게 좁냐”며 놀라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