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배우 김석훈이 20대 못지않은 ‘뼈 건강’ 지표를 자랑한다.

7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되는 SBS 지식·건강 프로그램 ‘세 개의 시선’ 24회는 ‘뼈 건강’을 주제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MC 김석훈, 소슬지와 함께 과학 전문 작가 곽재식, 도슨트 이창용, 정형외과 전문의 박정관, 약사 민재원이 출연해 역사·과학·의학 세 가지 시선으로 뼈 건강의 핵심을 짚는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206개의 기둥으로, 약해지는 순간 삶의 질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조직이다. 프로그램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뼈의 저주’ 사례를 통해 골절과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조명한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는 부러진 뼈로 평생 고통받았지만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수많은 자화상을 남겼고, 이집트의 어린 파라오 투탕카멘 역시 약한 뼈로 인해 비극적 운명을 맞았던 인물로 언급된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전신 골밀도를 추정할 수 있는 ‘악력 테스트’가 진행됐다. 출연진 대부분이 평균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김석훈의 결과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올해 53세인 김석훈은 가장 연장자임에도 20대 남성 평균치를 훌쩍 넘는 악력 55.5kg을 기록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진은 “혈기왕성 그 자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약사 민재원은 “전 세계에서 3초마다 1명씩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다”며 골절 위험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기침 한 번이 척추뼈를 부러뜨릴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중년 이후 뼈 노후화를 막는 핵심 물질로 ‘MBP’ 섭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정관은 “뼈는 신경이 거의 없어 약해지는 과정에서 통증을 못 느낀다”며 골다공증이 ‘조용한 병’으로 불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