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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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임수향이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 양세형의 의리에 감동했다.

8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는 ‘뛰산 크루’가 첫 단체전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전체 30개 팀 중 16위를 기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 멤버들의 성장과 팀워크가 돋보였다.

A팀 이영표·이기광·정혜인은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끌어갔고, 이기광은 생애 첫 하프 마라톤을 1시간 48분 29초에 완주하며 에이스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정혜인 역시 옆구리 통증과 피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10km 완주를 목표로 한 임수향은 7km 지점에서 발목·무릎 통증으로 위기를 겪었다. 이를 본 양세형은 왕복 1km를 전력 질주해 물을 가져다주는 결단을 보였다. 뜻밖의 진심 어린 지원에 임수향은 “양세형 오빠가 진짜 천사처럼 보였다. 너무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수향은 결국 자신의 첫 10km 완주에 성공했다.

개인전에서 최영준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숨은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고, 유선호는 4위로 완주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경기 후 이어진 ‘스파르타 크루’와의 맞대결에서는 극한의 장애물 레이스가 펼쳐졌다. 고한민과 홍범석이 0.08초 차이의 접전을 펼치는가 하면, 정혜인은 파워 넘치는 스파르타 크루에게 아깝게 역전을 허용했다. 단체전 역시 ‘스파르타 크루’가 우위를 보였지만, 뛰산 크루는 “졌지만 잘 싸웠다”며 다음 대결을 다짐했다.

팀워크로 성장해가는 ‘뛰산 크루’의 여정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MBN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