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신진식 감독의 신붐 팀이 김요한 감독의 기묘한 팀과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며 ‘스파이크 워’의 흐름을 다시 한번 뒤집었다.

4일 방송된 MBN ‘스파이크 워’에서는 연예인 배구단 창단 직후 치렀던 경기 이후 한 달 만에 재회한 신붐 팀과 기묘한 팀의 리턴 매치가 펼쳐졌다. 한 달 동안 쌓아 올린 조직력과 수비력이 경기력으로 증명됐고, 결과는 세트 스코어 2대1로 신붐 팀의 승리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은 워밍업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신붐 팀은 윤성빈의 폭발적인 공격을 대비해 카엘, 송민준, 성훈이 블로킹으로 틀어막았고, 송진우의 수비와 우지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지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기묘한 팀은 1세트 초반 완전히 밀리는 듯했지만, 윤성빈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챙겼고 이용대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점수를 빠르게 좁혔다.

변수도 터졌다. 교체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나르샤가 카엘의 스파이크에 얼굴 부상을 입었다. 경기는 급히 7대7에서 6대6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그 이후 윤성빈과 카엘의 에이스 대결은 더욱 뜨거워졌고, 박빙 승부 끝에 1세트는 신붐 팀이 가져갔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초반부터 윤성빈과 카엘이 번갈아 득점하며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신붐 팀은 송민준의 올라운더 플레이와 카엘의 결정력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대형과 송진우의 수비가 포텐을 터뜨리면서 긴 랠리 끝에 만들어낸 1점이 결정적이었다. 조직력과 수비가 만든 그 1점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신붐 팀은 3세트를 잡으며 최종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격려했다. 김준호는 “배구에서 득점 후 제 표정을 보면 ‘진심이구나’가 느껴질 것”이라며 점점 커지는 열정을 드러냈다. 주장 붐도 “에너지가 최고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적을 만든다는 걸 봤다”고 말했다.

반면 김요한 감독은 “실력이 있는데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만큼 화나는 것도 없다. 다음 경기에는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은미는 “결국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다. 저는 마지막에 웃을 것”이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7회 예고편에는 ‘V리그 스타’ 임성진이 기묘한 팀 플레잉 코치로 합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묘한 팀이 평가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예고한 만큼 첫 승을 향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