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이혼 후 전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싱글맘’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의 특별한 합숙이 시작됐다. 세 사람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각자의 삶을 담은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가은은 “25살에 미스코리아에 나갔다. 타이틀이 생기니까 일이 더 많이 들어오더라”며 “26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홈쇼핑 모델로 활동하면서 돈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30대 초반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속 ‘남녀탐구생활’에 출연하면서 일이 많아졌다. 일은 많았지만 행복지수는 떨어졌다. 너무 바빠서 힘들고 내 생활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39살에 딸을 출산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딸이 태어났을 때 너무 좋았는데 1년 만에 갑자기 훅 떨어진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결혼 생활과 이혼을 언급하며 “이혼도 힘들었지만 이혼 이후 더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가은은 “그 사람이 내 명의로 그렇게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혼 후에 알게 된 거다. 급하게 이 사람을 고소했다”며 전남편의 명의도용 사기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장윤정은 딸을 걱정하는 정가은에게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아이가 그걸 알게 되면서 엄마 마음을 더 이해해 준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정가은은 “딸 인생 그래프도 올라갈 일만 있지 않을까”라며 “떨어지는 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잘 겪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내 옆에 있어 준 것처럼 나도 옆에 있어 주면 되는 거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전 남편이 정가은 명의의 통장으로 132억 원 이상을 편취한 사실이 알려졌고, 정가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남편을 고소했다. 정가은은 위장이혼설과 연루설에 대해서도 “나는 결백하다”며 경찰 조사와 자료 제출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