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이 이나영의 강렬한 변신을 앞세워 초반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당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는 물론, 단단한 진심까지 쌓아 올린 변호사 ‘윤라영’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단 2회 만에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윤라영’은 수십만 SNS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 변호사’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선명한 컬러 중심의 스타일링과 트렌디한 소품으로 완성한 룩은 윤라영의 자신감과 스타성을 극대화하며 “걷기만 해도 화보”라는 반응을 낳았다.

화려한 비주얼만큼이나 강력한 무기는 ‘핫’한 입담이다. 허점을 파고드는 논리전, 토론 방송에서의 전략적 플레이, 법정에서의 ‘팩폭’까지 거침없이 밀어붙이며 상대를 압도한다. 악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과 ‘사이다’ 쾌감은 윤라영을 ‘날카로운 공격수’로 각인시켰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강해 보이지만, 윤라영의 중심에는 트라우마 위에 쌓아 올린 신념이 있다. 극 중 그는 절망에 빠진 피해자에게 냉정한 조언 속 진심을 건네며, ‘강한 말’이 ‘상처를 견디게 하는 힘’으로 이어지는 지점을 보여준다. 이나영은 카리스마와 불안,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하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아너’는 첫 방송에서 ENA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첫방 시청률인 전국 3.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괴한의 습격으로 위기에 빠진 윤라영의 엔딩이 예고된 가운데, 3회는 9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공개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