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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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이순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고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남편과 함께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순실은 드레스숍에서 웨딩드레스를 고르던 중 “나는 살이 보이는 게 싫다. 예쁜 건 가려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몸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피하며 “생살만 안 나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은 그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 가슴 쪽에 고문 흔적이 있어서 그걸 가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어 “처음 결혼할 때도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너무 싫어해 결혼식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탈북 과정에서 생긴 흉터 때문에 웨딩드레스 사진을 모두 버리고 한복 사진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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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역시 당시의 기억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샤워할 때 거울을 보면 그 악몽이 떠오른다”며 “이 흔적은 지울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얼굴에 레이저 시술 받는 것도 못 한다. 전기 고문을 하지 않냐. 그 소리만 들어도 떠오른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이순실은 “나는 말하면서 치유한다. 말을 뱉으면 속이 시원하다”며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촬영하면서 조금씩 잊어가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이순실은 최근 30kg 감량 후 남편과 9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 촬영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