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수근이 역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연자를 보며 무속인 어머니와 관련한 어린 시절 일화를 꺼낸다.

30일 밤 8시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58회에서는 역술에 깊이 빠져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29세 쇼핑몰 모델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꾼 꿈을 계기로 역술을 믿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일주일 내내 귀신 꿈을 꾼 뒤 건강이 좋지 않던 이모가 자궁암 1기 판정을 받았고, 치아가 빠지는 꿈을 반복해서 꾼 뒤에는 오빠가 쓰러져 크론병 진단을 받는 일을 겪으며 확신이 커졌다고 밝힌다.

이후 사연자는 차량 번호판부터 색상 선택까지 역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이어왔다고 고백한다. 자신에게 좋은 숫자로 번호판을 맞추기 위해 해당 번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액막이를 위해 명태를 차에 오래 두는 등 일상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또 1년에 100만 원 이상, 지금까지 총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복채로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연애 상대가 최고의 이상형인데 역술가가 안 좋다고 하면 안 만날 거냐”고 묻는다. 사연자가 “고민해볼 것 같다”고 답하자 서장훈은 “결국 그 사람과 좋다고 말해주는 점집을 끝까지 찾게 될 것”이라고 짚는다.

이수근도 자신의 경험을 꺼낸다. 그는 “우리 어머니가 무속인이신데, 어릴 때 집에 가면 지갑에 부적을 넣어주셨다”고 말한다. 이에 사연자는 공감하며 자신에게 부족한 화 기운을 채우기 위해 패션과 가방 속 소지품까지 빨간색으로 맞춘 모습을 공개한다.

이를 본 이수근은 “그렇게 해서 잘 되면 다행인데, 과하면 별로다”라고 조언한다. 서장훈 역시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면서 생활을 맞추면 인생이 너무 피곤해진다”며 “역술을 맹신하고 의지하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 “가끔씩 가는 건 좋지만 스스로 단단해지면 집착도 사라질 것이니 내공을 쌓아라”라고 조언한다.

이수근은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더 좋아졌다면 괜찮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다면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유행왕’ 김훈 셰프의 고민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만난 17세 연상 돌싱 남자친구와의 연애 고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