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컴백 앨범 ‘아리랑’으로 영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 앨범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리랑’에 앞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음반 역시 방탄소년단의 것으로,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이 컴백 앨범 ‘아리랑’으로 영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 앨범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리랑’에 앞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음반 역시 방탄소년단의 것으로,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영미일 트리플크라운 달성. 전 세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을 우리 아티스트가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이 컴백음반 ‘아리랑’으로 영미일 3국의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 메인 앨범 차트를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미국의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를 싹쓸이하며 ‘영미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케이팝은 물론, 전 세계 대중음악사를 통틀어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아리랑’에 앞서 영미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역사적 음반’ 역시 방탄소년단의 것이었다. 2020년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로, ‘군백기 후’ 6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을 통해 이를 ‘자력 경신’하게 됐다.

영미일 트리플크라운이 글로벌 팝에서 희귀 기록이 된 배경에는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오리콘 등 세 차트가 지닌 구조적 특성에 있다. 영미권 아티스트가 일본 오리콘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인다면, 케이팝 등 아시아권 아티스트의 경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이와 유사한 조건에 놓여왔다.

오리콘, 오피셜로 이어졌던 정규 5집 ‘아리랑’의 메인 앨범 차트 1위 직행 퍼레이드는 30일 발표된 ‘빌보드 200’(4월 4일자)으로 만개했다. 빌보드는 이날 신(新)판매집계방식이 도입된 2014년 이후 “그룹 기준 역대 최고 성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이 정상에 등극했다”고 확인했다. 빌보드는 특히 다양한 피지컬(실물) 앨범 형태 가운데 ‘바이닐’(아날로그 디스크)에 주목하며 “20만 8000장이 팔려 1991년 이후 그룹 기준 최다 주간 판매를 기록했다”고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음반 순위를 뜻하는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7번째.’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이들은 이번 ‘아리랑’을 포함해 통산 ‘3번째 1위’에 올랐다. 일본 오리콘에서는 합산순위를 위시로 디지털, 일본 외 등 4대 음반 관련 차트를 ‘올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앨범 ‘아리랑’이 세운 영미일 트리플크라운 수립은,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인 ‘스윔’(SWIM)의 음원 성적으로도 자연스레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대중음악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송 글로벌’에서 발매 당일인 20일부터 9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선 2위로 데뷔해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방송 출연 없이 국내 TV 음악 방송 ‘4관왕’을 달성한 점도 화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정규 5집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 감정을 담았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