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7년 만에 말레이시아 몬베베(팬덤)를 만났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가 스타 아레나(Mega Star Arena)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 인 쿠알라룸푸르(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IN KUALA LUMPUR)’를 개최했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드라마라마(DRAMARAMA)’의 웅장함으로 관객석을 순식간에 달구고 ‘러브 킬라(Love Killa)’와 ‘러시 아워(Rush Hour)’로 이어지는 타이틀곡 메들리로 0특유의 묵직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론 레인저(LONE RANGER)’와 ‘캐치 미 나우(Catch Me Now)’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현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준비한 인사를 전하고 아이 컨택을 나누며, 7년의 공백이 무색한 끈끈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미들 오브 더 나잇(MIDDLE OF THE NIGHT)’의 감성적인 무대와 ‘디나이(Deny)’, ‘앤드(AND)’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의 ‘두 왓 아이 원트(Do What I Want)’, ‘엔 더 프론트(N the Front)’, ‘투스칸 레더(Tuscan Leather)’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적 확장을 보여준 이들은 ‘아름다워 (Beautiful)’, ‘노바디 엘스(Nobody Else)’로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카메라 전환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어가며 보는 재미를 더했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 중반부를 장식한 솔로 무대는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빛난 순간이었다. 셔누는 ‘어라운드 & 고(Around & Go)’로 압도적인 피지컬과 존재감을 드러냈고, 기현은 ‘하울링(Howling)’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형원은 ‘노 에어(NO AIR)’의 몽환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민혁은 직접 기타 연주를 선보인 ‘리칭(Reaching)’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주헌 역시 ‘STING (Feat. Muhammad Ali)’과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 (Feat. Tiger JK)’로 강렬한 랩과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지난달 9일 군 복무로 함께하지 못한 아이엠이 서울 공연에서 펼쳤던 솔로 무대가 VCR로 공개되자, 멤버들과 팬들은 이를 함께 감상하며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공연 말미, ‘아우토반(Autobahn)’부터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엘리게이터(Alligator)’, ‘슛 아웃(Shoot Out)’까지 몬스타엑스의 대표곡들이 쏟아지며 다시금 공연장의 에너지가 폭발했다. 몬스타엑스는 관객석 가까이 찾아가 팬들과 더욱 가까이 교감했고, ‘파이어 앤 아이스(Fire & Ice)’를 함께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몬스타엑스는 “오랜만에 만난 말레이시아 몬베베들의 열정과 진심에 공연 내내 감동을 받았다. 투어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그만큼 모든 몬베베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 멋진 무대로 더 많은 몬베베들을 찾아갈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4월 4일 타이페이 무대로 걸음을 옮겨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의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