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빅뱅이 미국 ‘코첼라’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20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빅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해 약 67분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코첼라의 대형 스테이지 중 하나인 아웃도어 시어터에 올라 전 세계 음악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뱅뱅뱅’ 도입부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거대한 함성이 터졌고, 강렬한 폭죽과 함께 등장한 멤버들은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는 빅뱅의 20년 음악 여정을 집약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멤버별 솔로 무대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태양은 ‘링가 링가’로 에너지를 폭발시켰고, 지드래곤은 ‘PO₩ER’와 유닛곡 ‘GOOD BOY’로 특유의 힙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성은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 무대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빅뱅은 팀으로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흔들림 없는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과 각자의 개성이 맞물리며 빅뱅만의 음악 시너지를 완성했다.

공연을 마친 빅뱅은 “오늘 이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6년 빅뱅의 20주년은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곧 큰 이벤트로 찾아가겠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빅뱅은 19일(현지시간) 다시 한 번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이를 시작으로 데뷔 20주년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