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탑(최승현)이 깊어진 눈빛과 단단해진 내면을 담은 화보로 데뷔 20주년의 현재를 꺼냈다.

WWD 코리아 5월호 커버를 장식한 탑은 새 앨범 타이틀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 화보를 통해 감도 높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번 화보에서 탑은 ‘관찰의 대상’과 ‘관찰의 주체’를 넘나드는 이미지로 시선을 끌었다. 다소 추상적인 콘셉트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절제된 분위기로 풀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회도 전했다. 탑은 “30대를 지나며 자아를 대면하는 단계를 넘어 그 자아를 비워내는 시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고수하려는 집착보다 비워낸 자리를 세상을 향해 배우려는 태도로 채우려 노력한다”고 밝혀 한층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삶을 예술 사조에 빗댄 고백도 눈길을 끈다. 탑은 “초현실주의적인 인생을 살아왔지만 늘 지향하는 점은 미니멀리즘”이라며 “내 삶에 더 이상의 드라마가 없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보며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덧붙이며 지금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앨범 제작 비하인드도 담겼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MBTI와 팬송으로 수록한 ‘꼬깔코온’의 의미, 향후 공연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탑은 공연 계획에 대해 “콘서트는 당연히 한다”며 “내 상상력에 걸맞은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