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넘어 대중문화 새 트렌드
배우 박보검이 강릉 ‘2026 TNF 100 코리아’에 참가해 산길 10km 코스를 완주하며 러닝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배우 박보검이 강릉 ‘2026 TNF 100 코리아’에 참가해 산길 10km 코스를 완주하며 러닝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션·박보검 등 스타들 ‘언노운크루’
기부와 사회공헌 등 선한 영향력
최근 비즈니스 모델로 확산 움직임
새 앨범 르세라핌 ‘러닝 굿즈’ 내놔
운동 트렌드와 팬덤 결합해 눈길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박보검이 산길을 뛰었다. 연예계도 ‘러닝이 대세’다.

과거 체력 관리나 개인 취미 수준에 머물렀던 달리기 문화가 최근 산길이나 숲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러닝 크루’ 등으로 진화하며 대중문화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가수 션이 이끄는 ‘언노운크루’가 대표적이다. 션을 비롯해 배우 박보검, 임시완 등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도심과 한강 일대를 달리며 건강한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들 행보는 ‘운동’에 그치지 않고,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과 결합하며 ‘선한 영향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러닝의 난도와 전문성도 한층 높아지는 추세다. 션과 박보검은 16일 강릉에서 열린 ‘2026 TNF 100 코리아’에 참가해 10km 코스를 완주했다. 포장 도로가 아닌, 거친 산길과 흙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일반 러닝보다 강도 높은 체력과 균형 감각을 요구한다.

러닝에 입문하는 배경도 다양하다. 방송인 강재준은 러닝을 통해 ‘30㎏ 이상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고, 배우 한가인은 건강 관리로 뛰기 시작해 이를 주변에도 적극 권장하는 ‘러닝 예찬론자’가 됐다.

이러한 스타들의 행보는 대중의 라이프스타일과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까지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기록 경쟁 대신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 런 크루’를 결성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디어에서 러닝은 이벤트를 넘어 경험 중심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소비되고 있다.

르세라핌이 새 앨범과 함께 러닝웨어 기반 굿즈를 선보이며 팬덤 문화와 러닝 트렌드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쏘스뮤직 

르세라핌이 새 앨범과 함께 러닝웨어 기반 굿즈를 선보이며 팬덤 문화와 러닝 트렌드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쏘스뮤직 

러닝 열풍을 굿즈(기념품)로 대변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톱티어 여성 그룹 르세라핌은 22일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PUREFLOW pt.1) 발매와 함께 ‘러닝웨어’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선보였다. 의류와 잡화는 물론이고, 웰니스 콘셉트의 협업 제품까지 아우르며 팬덤 문화와 최신 운동 트렌드를 영리하게 결합했다는 평을 받는다.

러닝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동호회 결성이 러시를 이루며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인상이다. 별다른 장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용이한 접근성, 체력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또한 함께 도모할 수 있다는 점 외에 SNS를 통해 ‘개인 기록을 인증하고 공유’하는 세대 양식 또한 ‘러닝 붐’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