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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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애플 TV의 새 오리지널 스릴러 시리즈 ‘케이프 피어’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한층 더 깊어진 서스펜스를 만끽할 수 있는 핵심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0부작으로 구성된 ‘케이프 피어’는 처절한 복수를 결심한 살인범 맥스(하비에르 바르뎀)가 출소하면서, 그를 감옥에 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변호사 부부 안나(에이미 아담스)와 톰(패트릭 윌슨)의 평온했던 일상이 거대하게 위협받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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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마틴 스코세이지·스티븐 스필버그 명작의 귀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마틴 스코세이지 연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동명 명작(1991년 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층 촘촘해진 서사다. 두 거장 감독이 이번 시리즈 제작에도 함께 참여해 오리지널 영화가 지녔던 본능적인 공포와 날 선 긴장감을 완벽히 계승했다.

특히 원작과 달리 안나를 단순히 복수의 대상이 된 가족 구성원이 아닌, 과거 맥스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본인으로 설정해 사건의 중심축으로 세웠다. 이로 인해 인물들이 마주하는 죄책감과 도덕적 딜레마가 더욱 강렬해졌다. 여기에 딸 내털리(릴리 콜리아스)와 새롭게 추가된 아들 잭(조 앤더스)의 시선까지 더해져 가족 전체를 뒤흔드는 복수극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드론과 스마트폰 등 현대적인 장치들이 일상을 위협하는 도구로 등장하는 점도 장르적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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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복수와 함께 시작된 균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겉보기에 완벽하고 평온해 보였던 가정이 서서히 붕괴해 가는 심리적 과정이다. 과거 맥스의 유죄 인정 합의에 관여했던 안나는 당시 사건의 검사였던 톰과 결혼해 안정적인 삶을 꾸려왔으나, 맥스의 등장과 함께 이들이 묻어두었던 과거의 진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일련의 위협들이 모두 맥스의 소행이라 확신하는 안나와, 되려 그런 안나의 과거와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가족들 사이의 심리적 균열이 팽팽한 텐션을 형성한다. 더불어 의문의 인물이 아이들에게 접근하면서 숨겨져 있던 불안과 혼란이 수면 위로 처절하게 드러나,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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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압도적인 연기 시너지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할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 성찬이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수많은 눈동자가 새겨진 전신 타투 등 강렬한 비주얼 변신은 물론, 매혹적이면서도 소름 끼치는 위협감을 동시에 발산하며 역대급 빌런 맥스를 완성했다. 과거 자신의 변호사였던 안나와 재회해 협업과 복수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타는 그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맞서는 에이미 아담스와 패트릭 윌슨 역시 비밀을 숨긴 부부로 분해 신뢰와 의심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하비에르 바르뎀의 압도적인 연기만으로도 이 10부작 시리즈를 볼 가치가 충분하다”라는 극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