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중소규모 대중 음악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돕는 목적의 ‘중소 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싸이커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중소규모 대중 음악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돕는 목적의 ‘중소 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싸이커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중소돌에게 3억 원 씩 국가 지원을 한다고?’ 사실이다. 싸이커스와 82메이저, 리센느 등 10개 그룹이 첫 수혜를 입게 됐다. 중소돌은 중소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그룹을 일컫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중소규모 대중 음악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돕는 목적의 ‘중소 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3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 중소돌은 10개 팀에 이른다.

공모를 통해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아이돌 그룹은 구체적으로 싸이커스, 82메이저, 리센느, 튜넥스, 키라스, 캔트비블루, 빅오션, 유스피어, 엑신, 에잇턴이다. 이들이 속한 기획사 1곳당 연간 최대 약 3억 원이 지급되며, 해외 진출 도모를 위한 목적이라면 ‘자율적으로 활용’케 하는 유연성 또한 허용한 게 특징이다.

정부 지원을 받게 된 10개 그룹 가운데 3팀은 일명 ‘중소돌의 기적’으로 공인 받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싸이커스와 82메이저, 리센느 등이 대표적이다. 싸이커스와 82메이저는 2월 열린 제 2회 디 어워즈(D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디 어워즈 딜라이츠 블루라벨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대 유망 아이돌로 선정된 82메이저 사진제공|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국대 유망 아이돌로 선정된 82메이저 사진제공|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정부가 이 같은 신규 지원책을 꺼내 든 배경에는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 극심한 양극화 심화 현상이 꼽히고 있다.

콘진원이 낸 ‘2024년 음악산업 조세지원 제도 개선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형 기획사의 연간 음악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 원에 달했으나, 중소 기획사의 경우 평균 14억 9000만 원에 그치며 그 격차가 30배에 달했다. 해외공연 횟수 역시 대형 기획사가 연평균 83.4건을 기록한 반면, 중소는 단 4건에 불과해 2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중소 기획사의 자생력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케이팝이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획사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또 다른 ‘중소의 기적’이 탄생해 케이팝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