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몸이 불편한 아내가 진통제를 먹고 13시간 넘게 일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진다.

6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5회에는 충남 태안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썰물 부부’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겉으로는 무심한 듯 다정한 남편과 에너지 넘치는 아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갈등을 겪고 있다.

관찰 영상에서는 아내의 쉴 틈 없는 하루가 공개된다. 아내는 펜션 운영부터 해산물 손질, 택배 포장까지 도맡고 있다. 계단 한 칸도 힘겹게 오르내리지만 일을 멈추지 못한다.

아내는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증상을 호소한다. 과거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14바늘이나 꿰맨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아내는 조개 손질을 이어간다. 잠을 쫓기 위해 진통제까지 먹으며 버틴다는 말에 MC들은 말을 잇지 못한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펜션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또 다른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인을 둔 채 비교적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돼 의아함을 더한다. 지인들과 모임을 하고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장면도 포착된다.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남편은 “안 도와주는 게 오히려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다.

남편 역시 반복되는 부탁과 요구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털어놓는다. 녹화 도중에는 “문제를 만들려고 찍은 영상 같다”는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어 공개된 남편의 일상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 모습도 포착된다. 사전 인터뷰 중 안면경련 증상까지 보였다고 해 남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