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자가진단으로 조기 발견 가능

입력 2014-08-08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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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년차의 회사원 김모 씨(35·여)는 몇 달 전부터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었고 다리가 저려오고 허리가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바쁜 회사 생활 때문에 병원에 갈 시간을 내기 어려워 고통을 참고 지내야 했다.

척추측만증 교정치료를 하고 있는 동료에게 허리통증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전해 주었다. 10개 항목 중 5개 이상이 해당 되어, 불안한 마음이 든 김씨는 그 길로 곧장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측만증 전문의들은 “자가진단 테스트로 척추측만증 치료에 가장 중요한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며 “척추측만증의 경우 외형상으로 이상증세가 보이지 않는 이상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테스트가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서울휴재활의학과 척추측만증 전문의 김동현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전체 인구 중 적게는 2~5%, 많게는 15%까지도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어린이들 또는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은 외형적 문제 이외에 큰 불편이 없고, 실제 병원을 방문하여도 특별한 치료법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측만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른 나이에 척추 통증이나 디스크 질환, 척추 협착증 및 관절염 등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고 척추측만증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현재 일반 유아나 청소년들 또는 성인들은 대부분 척추측만증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른 나이에 척추측만증 조기검진을 받아야만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고, 만약 척추측만증이 발견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정치료를 받아야 비수술적 교정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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