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의, 술꾼에 의한, 술꾼을 위한 본격 음주 일상툰. 35세 동갑내기 세 친구가 펼치는 음주 에피소드가 술꾼들의 본능을 자극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된 웹툰을 모았다. 벌써 두 번째 단행본이다. 찌질한 술자리 후일담, 그림만 봐도 목젖이 꿀렁이는 술과 안주, 사람에 대한 애정이 퐁퐁 솟아나는 작가의 ‘네 컷 내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안주가 맛있어 술꾼들의 ‘성지’로 통하는 ‘30일 추천안주’ 식당 리스트도 눈이 반짝 뜨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