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장(왼쪽 네 번째)은 26일 열린 한국마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신뢰를 회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 임직원과 함께 국민신뢰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준수·공개·수용·건전 4대원칙 발표
국민과의 소통·의견수렴에 총력전
경마 부작용으로부터 보호도 명시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국민신뢰경영을 선포하며 4대 경영 원칙(준수, 공개, 수용, 건전)을 대국민 약속으로 공개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신뢰경영을 ‘경마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과 말(馬)을 이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국민신뢰회복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으로 정의했다. 4대 경영 원칙은 법과 원칙, 도덕을 철저히 준수하고, 국민에게 숨김없이 공개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수용하여, 공정하고 건전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민신뢰경영을 위한 4대 경영 원칙에는 경영 과정에서 준법, 청렴도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마의 부작용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윤리적인 책임을 명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정보 공개, 의견 수렴 등을 통한 국민 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한국마사회의 변화를 예고했다. 국민신뢰경영 선언의 4대 대국민 약속을 바탕으로 실천 방안과 실행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경영슬로건을 내걸고 말산업 육성, 승마 대중화,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 상생협력(Together), 윤리경영(Anti-corruption), 지역사회 신뢰구축(Regional Trust-building)을 담은 추진전략 ‘START’도 발표한 바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70년 동안 경마 시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말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전담하며 마(馬)문화를 선도해왔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신뢰를 회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 임직원이 함께 국민신뢰경영 선언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창립(1949년 9월 29일) 70주년 기념식을 26일 과천 본사에서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농축산단체 임영호 회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신뢰경영 선포와 더불어 근무유공 포상도 진행됐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