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잘했네’ 보치 감독, ‘2041승’ 역대 ‘TOP10’ 됐다

입력 2023-06-05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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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브루스 보치(68)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역대 다승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15안타-12득점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치는 이번 시즌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 후 38번째 승리를 거뒀다. 개인 통산 2041승. 월터 알스톤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0위에 올랐다.

보치 감독은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으로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었다.

전성기는 역시 201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는 보치 감독의 지휘 아래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보치 감독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에서 내려왔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68승 94패 승률 0.420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이에 보치 감독이 복귀 후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날까지 38승 20패 승률 0.65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또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성적.

이대로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경우, 보치 감독은 1996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보치 감독은 텍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6위 스파키 앤더슨 감독의 2194승까지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위로는 2326승의 역대 5위 조 토레 감독이 있다. 여기부터는 2025시즌 이후 추가적인 계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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