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지출→명품 과소비에 분노한 김종국…행동파 참교육 (짠남자)

입력 2024-05-16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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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남자’ 김종국이 과소비에 분노했다.

MBC ‘짠남자’ 2회에서는 1회보다 더 강력해진 플렉스 잔당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이하 언에듀)와 강남의 등장으로 특단의 조치에 나선 ‘소금이 군단’의 두 번째 참교육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 ‘짠남자’는 고물가 시대에도 아직 플렉스를 실천하고 있는 ‘흥청이‧망청이’들의 집과 소비 습관을 소금이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치는 짠소리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망청이'로 나선 강남. 그가 소비 강박 트라우마의 원인을 밝히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지난주 ‘흥청이‧망청이’ 정신 개조에 성공한 ‘왕소금’ 김종국 그리고 ‘소금이 군단’이 이 기세에 힘입어 두 번째 정신 개조에 나섰다. 이들은 본격 짠소리 전 바디워시 존재 이유에 의문을 품는가 하면 락스가 튄 옷을 한정판이라고 생각하고 입는 등 상상 초월 절약 에피소드를 풀며 방송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흥청이‧망청이’로는 기믹 래퍼로 이름을 알린 언에듀와 예능과 유튜브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가수 강남이 출연했다. 주변인의 의뢰로 출연한 이들은 스튜디오에 등장해 “우리를 ‘흥청이‧망청이’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라며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흥청이’ 언에듀는 무계획 즉흥 명품 쇼핑으로 526만 원을 플렉스하고 고급 식당까지 방문하는 화려한 일상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 습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충격 발언으로 소금이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김종국과 민진웅이 집에 들이닥치자 급 불안 증세를 내비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는데. 언에듀의 ‘억 소리나는’ 소비 습관에 분노를 참지 못한 김종국은 결국 언에듀가 카드를 직접 자르고 현금을 쓰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그의 따끔한 참교육에 소금이들은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금 쓰기 참교육을 다른 의미로 해석한 언에듀는 2,000만 원 현금 뭉치를 녹화장에 들고 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다음으로 ‘망청이’ 강남은 강박형 충동 소비를 보여주어 ‘소금이’들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았다. 아내인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몰래 과소비해오던 그는 소비 강박 트라우마가 생긴 사연을 풀며 본인 소비의 정당성에 대해 하소연했지만 임우일과 사유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들은 트라우마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강남이 뜯지 않고 있던 아끼는 주걱의 포장을 눈앞에서 뜯어버려 강박을 해소하는 참교육에 나섰다. 포장이 벗겨지는 주걱을 보며 강남은 절규했고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참교육이 끝난 후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시간에서 언에듀는 꿀단지, 강남은 소금단지를 고르며 소금이 군단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김종국은 꿀단지를 선택한 언에듀에게 “너 망하면 자료화면으로 쓸 거야”라고 말하며 뒤끝 있는 짠돌이 면모를 인증했다.

방영 후 “물티슈와 명품소비에 분노하는 김종국에 공감이 갔다”, “환경도 지키고 지갑도 지키는 소비습관을 알리는 취지가 좋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유일 본격 잔소리 예능 MBC ‘짠남자’의 정규 편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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