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주지훈과 김희원은 극중 인생 한방을 노리는 자유분방한 렉카 기사 조박과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남다른 비주얼과 누가 봐도 수상한 분위기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두 사람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함께 고립되면서 원치 않는 동행을 하게 된다.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며 으르렁대다가도 패닉 상태에 빠진 양 박사를 챙기는 조박의 모습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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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흡에 대해 주지훈은 “가족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원 역시 “서로에게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각자 맡은 바를 열심히 하다보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라며 주지훈과의 케미를 자신했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 역시 “영화 속 인물들이 하나의 큰 가족 구성원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재난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관계의 갈등이 증폭되거나 봉합되는 과정에서 관객들이 공감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해 주지훈과 김희원의 호흡은 물론, 생존자들이 그려낼 다채로운 관계성과 빛나는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