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킬러 입증’ 돌아온 KT 고영표, SSG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 선보이며 복귀 첫 승

입력 2024-06-25 2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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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가 25일 인천 SSG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우리가 알던 ‘고퀄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KT 위즈 고영표(33)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뒤늦게나마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고영표의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이었다. 고영표는 4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을 마친 뒤 오른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치료 및 재활에 돌입했다. 당초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재활기간이 길어지면서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첫 선발등판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5회까지 롯데 타선에 9안타로 6실점했다. 특유의 ‘이닝 이터’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복귀 후 2번째로 만난 상대는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SSG였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22이닝)에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05를 기록했다.

1회말부터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섞어 13구만에 1회말을 끝냈다. 2회말에도 역시 삼진과 뜬공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그 같은 안정감은 중반까지 이어졌다. 삼자범퇴 이닝을 거듭하던 고영표는 6회말 첫 타자 박성한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투구’를 보이던 고영표는 6회말 2번째 타자 고명준에게 좌중간 2루타로 이날 첫 안타이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석을 살짝 벗어난 고명준의 타격에 대해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첫 안타에도 고영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을 다시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도 큰 위기 없이 끝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였다.

고영표는 7이닝을 83개의 공으로 틀어막았다.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38㎞로 측정됐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었다.

타선은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에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응답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는 3회초 선제 결승 좌월 3점홈런(시즌 9호)을 터트렸다. 타선은 8회초에도 3점을 더 뽑아 고영표의 승리를 확실하게 만들어줬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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