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서울’로 돌아온 고스트나인 “성장돌 될게요” (종합)

입력 2021-03-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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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서울’로 돌아온 고스트나인 “성장돌 될게요” (종합)

보이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돌아왔다.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초고속 컴백하며 팬들의 공허함을 기대감으로 가득 채웠다.

오늘(11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NOW: Where we are, here’를 발표하는 고스트나인. 이들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동아닷컴에 컴백 소감을 전했다.

“3개월 만에 빠른 컴백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빠른 컴백이지만 그래도 신중하게 준비한 저희 앨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반 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3집까지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고 하루하루가 소중한 요즘입니다(준형).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준성). 팬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동준).”

지난해 9월 데뷔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열일’ 행보를 걷고 있는 고스트나인. 이번 앨범은 NOW 시리즈의 출발선상에 선 첫 번째 앨범으로 의미를 더한다. 앞선 앨범들이 의미하는 세상을 향한 문(DOOR)을 열고 마주한 벽(W.ALL)을 뛰어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NOW)의 GHOST9’을 주제로 한 입체적인 전개를 알리는 앨범이다.

“준비하는 시간이 빠듯해서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의 첫 앨범이고 PRE:EPISODE 앨범이 끝나고 본격적인 첫 앨범이라 더 열심히 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집중하자는 생각을 머리에 새기고 있어서 힘들어도 기다려주실 팬분들이 계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우진)”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점을 살리고 이번 활동에서 더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뮤비 촬영까지만 해도 정말 바빠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만큼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이후로는 조금씩이라도 개인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많이 준비한 만큼 활동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강성).”



데뷔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많은 것이 달라졌고 바뀌었다. 이신은 “나름 촬영과 무대에서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긴장된다”고 고백했다. 프린스와 태승은 팀워크와 실력, 특히 퍼포먼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했다는 고스트나인. 이들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서울’이다. 트렌디한 비트 위에 강렬함과 감미로움을 넘나드는 멤버들의 목소리로 채워진 EDM 기반의 팝 댄스 트랙이다. 신곡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로는 총 3표로 프린스가 선정됐다. 진우와 신이가 2표, 우진과 태승이 1표씩을 받았다.

“프린스는 한국인이 아님에도 ‘서울’을 주제로 한 타이틀의 인트로, “Welcome to my Seoul”을 프린스만의 매력으로 멋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첫 시작을 화려하게 열어준 프린스 덕분에 ‘서울’이 더 멋지게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준형). 타이틀곡 도입부에 나오는 파트를 처음 곡을 받고서는 솔직히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프린스 덕분에 곡이 멋지게 나왔습니다(우진). 곡 도입부에 나오는 파트가 섹시하고 치명적이면서도 고스트나인 만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진우).”

멤버 동준

멤버 동준


앨범에는 타이틀곡 ‘서울’을 비롯해 인트로곡 ‘Trigger’ ‘UNO’ ‘Starvoy’ ‘Hide N Seek’ ‘Monday to Sunday’이 수록됐다. 이가운데 미디엄 템포의 팝 R&B곡 ‘Monday to Sunday’은 메인 보컬 동준이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 만든 팬송이다. 멤버별 ‘최애’ 수록곡 질문에서 동준을 포함해 5명(준형, 우진, 진우, 프린스, 동준)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제가 직접 쓴 팬송입니다. 그 곡을 멤버들의 부드러운 보컬로 감싸져 따뜻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들으시면 고스트나인이 얼마나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는지 그 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작업한 곡이 처음으로 앨범에 수록돼 제일 애착이 갑니다(동준).”

“다른 곡과는 다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는 다른 곡들과의 차별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에 남습니다(강성).”

준형-진우(오른쪽)

준형-진우(오른쪽)


또 다른 멤버 준형과 진우도 작사, 작곡에 관심을 드러냈다. 준형은 “틈이 날 때마다 작사를 조금씩 해보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나도 언젠가는 꼭 내가 쓴 곡이 우리 앨범에 수록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진우 역시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아직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실력이 될 수 있다면 악기를 다양하게 배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 데뷔하고 활동해 해외 팬들과 대면하지 못했지만 고스트나인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직전 앨범은 벨기에 아이튠즈 K팝 송 차트에서 1위를 하는가 하면 독일 2위, 영국 3위, 미국 4위, 프랑스 7위 등 각국의 아이튠즈 K팝 송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태국의 대표 일간지의 핫 소셜 섹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아직 한 번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이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늘 감사합니다(프린스). 빨리 이 상황이 끝나서 만나 뵙고 싶고 직접 뵙고 그 분위기를 실감하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만나요(우진)! 틴틴 활동때 팬 분들과 같이 무대를 해본 경험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그때가 그립고 빨리 팬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너무 아쉽지만 사태가 진전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태승).”



고스트나인 멤버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어떤 것을 가장 하고 싶을까. 여행도 하고 싶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 관람도 하고 싶은 고스트나인이지만 역시나 최우선은 ‘팬들과의 만남’이었다. 이들은 “팬 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콘서트와 팬미팅을 너무 하고 싶다. 해외에 나가 공연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를 물었다. 고스트나인은 성장과 발전을 공동의 목표로 전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타이틀곡이 ‘서울’인 만큼 그에 걸맞게 서울을 멋있게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중형). 저번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동준). 저의 또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준성). 고스트나인하면 서울, 서울 하면 고스트나인이 떠오르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우진)! 전 앨범보다 많이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습니다(진우)! 고스트나인을 모르시는 분들께 저희의 존재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태승). 무대에서의 여유, 표현력 등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이신). 저의 개성과 많이 자연스러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강성).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프린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루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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