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전략 내세운 삼성, 좌완 공략에 심혈…LG 문성주는 올 PS 첫 선발 제외

입력 2024-10-15 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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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PO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박진만 감독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PO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모두 변화를 택했다. 13일 1차전과 비교해 각 팀 전략과 사정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가 생겼다.

삼성은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LG 좌완 선발 손주영과 상대 전적을 크게 고려했다. 이에 박 감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7, 8번타자의 순서와 우타자 김헌곤, 전병우의 기용이 돋보이는 차이다.

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영웅이 손주영과 상대 전적(7타수 무안타 3삼진)이 좋지 않아서 변화를 줬다”며 “2, 9번 타순에 김헌곤, 전병우를 넣은 것은 상대가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차전에서 맹타(4타수 3안타)를 휘두른 윤정빈이 먼저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PO 시작 전부터 아예 LG 선발투수에 맞춰서 라인업을 구상해놓았다”고 설명했다.

LG는 ‘불가피하게’ 변화를 택했다. 염 감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애초 올 PS에서 9번 타순을 줄곧 맡은 외야수 문성주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PO부터 엔트리에 합류한 김범석이 기회를 얻었다.

염 감독은 “(문)성주가 오늘(15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는데, 지금 뛰는 게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서 대타 정도만 가능하다”며 “내일(16일)까지 성주가 얼마나 회복하는지 상황을 보고 (17일 열릴) 3차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판단해 (기용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준PO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6타수 6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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