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블랙핑크 로제, 솔로 데뷔 파급력

입력 2021-03-1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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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女솔로 최고, 최초 기록 경신
앨범 선주문량→국내외 차트 강타
14일 '인기가요', 16일 ‘지미 팰런쇼’ 출격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데뷔 5년만에 솔로 데뷔를 한 가운데 최고,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12일 데뷔 첫 솔로 싱글 앨범 'R'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On The Ground’로,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이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변주와 어우러진 감미롭고 섬세하면서도 거친 로제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지난 1월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에서 선공개된 ‘Gone’이 수록됐다.

로제의 돌풍은 시작부터 예견됐었다. 오는 3월 16일 정식 출시되는 싱글 1집 ‘R' 피지컬 음반이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앨범 발표 이후에도 기록은 계속됐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13일 미국을 비롯해 총 51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북남미 지역 강세가 두드러져 주류 팝 시장 내 존재감을 짐작케 했다. 또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터키 등 유럽 지역은 물론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모든 가사가 영어로만 이뤄졌음에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On The Ground’ 뮤직비디오도 지난 1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공개이후 하루 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다. 24시간 동안 약 3900만 뷰를 기록했다. 이는 2위~3위권인 뮤직비디오들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조회수다. 종전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를 갈아치운 수치이기도 하다.

주요 외신들도 로제의 솔로 데뷔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빌보드는 “로제는 ’On The Ground’에서 자신의 명성에 대한 방향을 되짚은 뒤 ‘Gone’에서는 일렉트릭 기타 위에서 보컬 기량을 발휘한다. 이 두 곡은 매우 바위처럼 단단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써만 털어낼 수 없다”고 평했다. MTV 호주는 “블랙핑크 앨범과는 사뭇 다른 이번 앨범의 두 곡은 팬들에게 로제의 예술성을 한층 더 알게 해줬다”고 극찬했다.

‘On The Ground’ 퍼포먼스는 내일(14일) SBS ‘인기가요’에서 처음 공개된다. 로제는 SBS ‘인기가요’에 이어 16일(미국 현지시간)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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