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 덕에 성공? 우리 노력 알아봐 줄 때까지!”

입력 2021-08-1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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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그룹의 독특한 음악 세계관에 걸맞은 사랑 노래로 컴백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상에 맞서 싸우거나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소년의 내적 갈등을 표현,“느리게 싸우는 게 우리의 방식”이라며 편견을 극복하겠다고 각오했다.

17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 이후 3개월만에 빠르게 컴백했다.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고 기대가 된다”라며 “이번 활동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로 ‘혼돈의 장’ 시리즈를 완성한다. 전작 [혼돈의 장: FREEZE]는 갑작스러운 세계의 습격과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일상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구원처럼 나타난 ‘너’로 인해 얼어 붙은 채 멈춰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소년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다. 소년은 ‘너’를 위해 세계에 맞서 싸우거나(FIGHT) 현실에서 벗어나고(ESCAPE) 싶은 충동을 마음 깊은 곳에서 느낀다.

타이틀곡 ‘LO$ER=LO♡ER’는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LO$ER’의 ‘달러 기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소년이 깨달은 욕망에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너와 나를 구하기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등 부(富)에 대한 솔직한 열망도 포함된다.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루저(LO$ER)’처럼 보일지라도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LO♡ER)’가 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노래한다. 세계의 습격 속에서 만난 너를 구하기 위해, 세계에 맞서 싸우거나 너와 함께 세계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소년의 욕망과 충동을 로맨틱하게 그렸다.

태현은 “폭발적인 코러스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인다”, 수빈은 “우리만의 개성있는 러브송을 들려드리겠다”라고 소개했다. 또 타이틀곡 기타 사운드에 대해서는 "스쿠터 브라운이 방시혁 PD에게 기타를 선물했는데 롤링스톤즈 키스 리차드가 사용한 기타라고 하더라“라며 ”그 기타로 저희 노래 기타 세션을 작업한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그런 좋은 사운드가 녹아들어 더 특별해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연준은 “랩을 직접 썼다. 방시혁PD님 추천이었다. 타이틀곡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 따위’에서 영감을 받았다. ‘루저러버’를 더 애절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랩 부분에 주목해달라”라고 자신했다.

특히 각자의 좌절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연준은 “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 가장 부담이 된다”라며 “회사 덕에 단단히 성장할 수 있었지만 우리 역시 이런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회피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하다보면 알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느리게 싸우는 게 나의 방식”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직속 선배 방탄소년단의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기뻤다. 동시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기준을 높게 잡고 노력을 해 부담감을 이겨내고 싶다"라며 음악에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첫 팬송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한층 더 짙어진 감정선이 돋보이는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mocore Mix)’가 전작인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에 더해 새로 수록된다.

그 중 수빈은 “‘교환일기’의 경우, 가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답게 곡을 쓰려고 했다. 팬들은 조금은 독특하고 유치해보일 수 있는 우리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들 아닌가”, 휴닝카이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보다는 팬들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즐거운 팬송을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총 11개 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56만 장이 넘어섰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작을 통해 세계 음악 시장 차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규 2집으로는 미국 ‘빌보드200’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룹은 “점점 체감이 되고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코로나19 시국이라 팬들과 직접 대면하진 못하지만 팬들에게 우리의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심을 담아 활동하다보면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다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은 오늘(17일) 오후 6시 전세계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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