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Queens Lost & Found Pets
핼러윈 당일 실종됐던 인지장애 남성이 3일 동안 사탕으로 연명하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뉴욕 시민들과 마라톤 참가자들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구조된 사연이 전해지며 미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 핼러윈 복장 차림으로 외출 후 실종돼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뉴욕 출신의 지아코모 잭 캄피오네(55)는 지난달 31일 핼러윈을 맞아 인지장애인 거주시설 동료들과 함께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당시 그는 핼러윈 복장을 한 채 버스에서 내리던 중, 갑자기 밀려든 인파 속에 휩쓸려 사라졌다.
잭은 4~6세 수준의 인지 능력을 지녀 혼자서는 목적지를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지역 경찰과 주민들이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 동안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 “트릭 오어 트릿” 외치며 사탕으로 버텨

핼러윈에 실종된 인지장애 남성 잭 캄피오네가 사탕으로 생존하며 이틀 뒤 뉴욕 마라톤 중 발견됐다. 그의 여동생은 시민들의 연대와 도움 덕분에 동생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진=Queens Lost & Found Pets
실종 사흘째인 11월 2일, 뉴욕 마라톤이 열리던 일요일 오전. 퀸즈 플라자 인근을 지나던 한 마라톤 참가자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잭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잭은 3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발견 당시 잭은 실종 지점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코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사진=Queens Lost & Found Pets
잭은 실종 기간 동안 약도, 물도 없이 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핼러윈 문구인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을 외치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사탕과 간식을 받아 연명했다고 한다. 밤에는 인도나 상가 앞에서 잠을 잤다.
● 공동체의 힘이 한 생명 구했다
잭의 누나는 “이웃들이 거리 수색에 나서고 전단을 돌리며 함께 도왔다”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잭이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잭이 약도 없이, 먹을 것도 없이 버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마라톤 참가자와 뉴욕 시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연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핼러윈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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