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만 알면 ‘퇴근 지하철=야구철’

입력 2012-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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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Live 프로야구 2012, 네이버앱, 생스포츠중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스마트폰으로 야구 100배 즐기기

네이버앱·아구야구 생생한 중계 인기
생스포츠중계, 3G망에서 고화질 시청
전문성 강점인 유료앱 ‘KBO…2012’도

퇴근 시간이면 버스, 지하철 등에서 DMB를 통해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DMB폰의 보급으로 전 국민 ‘1인, 1 TV’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DMB가 프로야구중계의 전부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마트폰을 조금만 활용하면 프로야구가 10배 더 재밌어진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DMB의 가장 큰 약점은 지역에 따라 수신이 불안정할 때가 있다는 것. 기자도 버스 안에서 DMB를 시청하다 시도 때도 없이 툭툭 끊어져 답답했던 경험이 적지 않다. 9회말 동점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투수가 던진 공을 향해 타자가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는 순간, 화면이 정지한다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야구중계 채널이 아예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DMB 수신이 잘 안 되는 장소에 있거나 “내 폰에는 아예 DMB기능이 없어”하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한 시대에는 스마트한 해결책이 존재하는 법. 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로야구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그 답이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네이버앱을 구동시켜 야구중계를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전체서비스’를 찾아 클릭한 뒤 아이콘 중 ‘스포츠’를 다시 눌러준다. 상단에 보면 오늘의 주요 경기소개와 현재 스코어가 떠 있다. 이를 다시 클릭하면 생생한 야구중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앱과는 별도로 실시간 중계, 스코어보드, 문자중계 등 네이버와 연동이 되는 ‘아구야구’(안드로이드만 출시)란 앱도 사용하기에 편리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 ‘생스포츠중계’, 동시접속 3만명 넘어

‘판도라TV’와 ‘배달의민족’이 서비스하는 ‘생스포츠중계’앱도 야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최근 프로야구 중계서비스 동시 접속자가 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3G망에서도 고화질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시즌2로 업데이트하며 구단, 이닝정보, 구장정보 등도 제공한다. 중계를 보다가 다른 경기 채널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화질도 DMB보다는 낫다고 평가한다. 다만 고화질 중계를 보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고 무료 포인트를 충전해야 한다.

‘티빙’앱도 스마트폰 베이스볼족이 애용하는 앱이다. 프로야구 네 경기를 모두 중계하며 역시 무료다. 3G망보다는 LTE나 와이파이 환경에서의 시청을 권한다.

‘KBO Live프로야구2012’는 문자중계 서비스가 강점. 영상은 아니지만 TV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전문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소리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사무실에서 상사 몰래 야구를 볼 수도 있다.

투수의 구질과 구속, 선수들의 수비위치, 이닝별 경기요약, 리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애니메이션, 그래픽, 표, 문자로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투수와 타자의 상대전적을 알려주는 ‘투vs타’ 기능, 8개 구단 선수의 특성을 차트로 알아보는 스카우팅 리포트 등도 인기. 하지만 유료앱으로 7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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