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삼성 스마트TV에 입체음향 기술 공급 발표

입력 2012-07-18 0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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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최신 TV 중에는 3D 입체 영상이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많다. 덕분에 눈도 즐겁고 이것저것 편리한 부가 기능을 이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AV(영상음향) 매니아라면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지도 모른다. 이들은 3D 영상과 스마트 기능은 물론, 음향까지 향상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이런 요구를 들었는지 최근에는 음향 기능 향상을 강조한 TV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음향기술 업체인 DTS는 7월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입체 음향 기술인 DTS Neo2:5 기술을 삼성전자의 고급형 스마트 TV에 공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DTS코리아의 유제용 지사장은 점차적으로 더 많은 TV 제조사들이 DTS의 음향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장차 멀티미디어 업계에서 DTS의 위상은 거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DTS 본사의 기어 스카덴(Gear Skaaden) 부사장은 현재 음향 기술 시장에서 DTS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다며, 특히 현재 가정용 영화 미디어 중에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블루레이 시장에서 86%에 달하는 타이틀(HD급 오디오 지원 타이틀 기준)이 DTS의 DTS-HD 마스터오디오 기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점적으로 소개된 DTS Neo2:5 기술은 2채널 스테레오로 수록된 음향을 5.1채널 입체 음향으로 전환해 들려주는 기술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TV인 7000 시리즈 및 8000 시리즈에 탑재되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TV를 이용해 DTS Neo2:5의 음향을 체험해보는 행사도 실시되었다. 이번 체험 행사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영화의 예고편 동영상이 사용되었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5.1채널 홈시어터 장비가 연결된 상태에서 DTS Neo2:5의 음향을 들어볼 수 있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체험장에서 재생된 동영상은 분명 2채널의 스테레오 음향만을 수록하고 있었지만, 삼성 스마트TV 내부의 음향 메뉴에서 출력 방식을 DTS Neo2:5로 설정하니 TV 뒤쪽의 SPDIF 포트를 통해 5.1채널의 입체 음향이 출력되기 시작했다.

다양한 음향을 들어보지 못해 명확한 판단은 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그 자리에서 2채널 스테레오에 비해 확실히 향상된 입체감 및 선명한 효과음, 그리고 단단한 저음을 느낄 수 있던 것은 확실하다. 이전에도 2채널의 음향을 5.1채널로 확장시켜주는 유사 기술로 ‘돌비 프로로직’ 등이 있었지만, DTS Neo2:5의 음 분리도는 그것보다는 단연 우수한 것 같다.

이 기술이 적용된 TV는 저렴한 사운드바(가상 입체 음향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나 보급형 홈시어터 시스템만 가지고 있어도 HD급 오디오를 지원하는 최신의 홈시어터와 유사한 음향을 들을 수 있다. AV에 대한 지식이 있는 소비자라면, 탐낼 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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