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서버’다워진 윈도 서버 운영체제

입력 2012-09-06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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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 2012 신제품 출시

윈도 서버가 확 달라졌다. 지난 4일 공식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 2012’는 기존 윈도 서버 2008(2008년 2월 출시)에 비해 한층 발전한 기능과 유연한 운영 환경을 토대로 진정 ‘서버’다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맞는 클라우드 핵심 솔루션을 비롯해 관련 데이터 저장 기술,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 등이 모두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 서버 2012의 새로운 기능과 시장 전략, 비전 등을 발표했다. 국내 주요 보도매체 기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업 서버 엔지니어들의 요구/요청 사항을 윈도 서버 2012가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운영 데모로 보여주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공급한 서버용 운영체제는 과거 윈도 NT(3.1버전, 1993년 7월)를 시작으로 윈도 2000 서버(2000년 2월), 윈도 서버 2003(2003년 4월), 윈도 서버 2008(2008년 2월), 윈도 서버 2008 R2(2008의 기능 개선판, 2009년 7월)까지 출시된 바 있다. 그전까지는 대개 중소형급 서버에 적용돼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만 담당했지만, 윈도 서버 2012는 클라우드 환경을 본격 지원함에 따라 중대형급 엔터프라이즈 업무 환경에도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환경이란 기존 전산 환경과 달리 실제의 서버 시스템이 아닌 가상의 서버 시스템(VM, Virtual Machine)을 배치하여, 필요에 따라 VM 수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차세대 전산 환경을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순간에 맞춰 (가상의) 서버 수를 조절할 수 있으니 IT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윈도 서버 2012는 그러한 클라우드 환경의 VM 서버를 윈도 환경에서 간편하고 완벽하게 제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스 사업본부 서버 총괄 김경윤 상무는, “윈도 서버 2012는 운영체제 수준의 가상화 기술을 뛰어 넘는 클라우드 전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하나의 서버로 여러 대의 서버를 동시다발적으로 운영?제어할 수 있고, 클라우드 형태에 구애 받지 않는 서버 운영/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윈도 서버 2012는 4개 에디션으로 공급된다. 사용자 15명 수준의 소조직을 위한 윈도 서버 2012 ‘파운데이션(Foundation)’, 사용자 25명, 시스템 50여 대를 사용하는 소기업에 적합한 윈도 서버 2012 ‘에센셜(Essentials)’, 중소기업급 일반적인 전산 환경에 맞는 윈도 서버 2012 ‘스탠다드(Standard)’, 대기업 또는 대형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윈도 서버 2012 ‘데이터센터(Datacenter)’ 등이다.

아울러 윈도 서버 2012 출시와 더불어 서버 제조사인 IBM와 함께 가상화 패키지 판매 프로모션(1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기에는 IBM X3650M4 서버(2대 클러스터링 구성)와 DS3512 스토리지(3.6TB, 600GB x 6), 윈도 서버 2012,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 2012 등이 포함된다. 또한 올해 내 구매한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와 키넥트(동작인식) 패키지도 무료로 받는다.

윈도 서버 201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윈도 서버 제품군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kr/server-cloud/windows-server/default.aspx)에서 볼 수 있으며, 직접 설치, 사용해 볼 수 있는 평가판(영문)도 내려받을 수 있다.

전직 서버 엔지니어가 본 윈도 서버 2012

본 기자는 과거 10여 년 동안 서버/시스템 엔지니어 업무를 수행한 적 있다. 당시 수십 여대의 윈도 서버도 운영/관리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윈도 서버 2012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파워쉘(PS, Power Shell)’이라는 쉘프로그램이다. 쉘프로그램이란 주로 유닉스나 리눅스 등의 서버 운영체제에서 일괄 작업 처리를 위해 작성하는 간단한 배치(batch, 일괄처리) 프로그램이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기존 윈도 서버에도 쉘프로그램 기능은 있었지만 유닉스/리눅스만큼 다양하게 활용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윈도 서버 2012는 쉘프로그램 기능이 대폭 강화돼 유닉스/리눅스 못지 않은 관리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 차장이 보여준 파워쉘 데모를 보니, 이제는 윈도 서버가 중대형급 전산 환경에 적용돼도 무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버 실무에서는 쉘프로그램을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느냐로 관리자의 실력을 평가 받으니 윈도 서버 2012 관리자라면 이 파워쉘 프로그래밍을 잘 배워 두는 게 좋겠다.

이외에 클라우드 서버 운영체제답게 여러 개의 VM을 마우스 클릭 만으로 간단히 제어하는 모습도 대단히 인상 깊었다. 특히 클러스터링 환경(여러 대의 서버를 이중화하여 서비스 중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고가용성 기술)에서 수십 개의 VM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데모를 보니 더욱 그러했다. 순간 엔지니어 시절 유닉스 클러스터 서버 관리하느라 진땀 뺐던 기억이 살아났다. ‘아, 윈도 서버 참 좋아졌구나…!’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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