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태풍’ 북상중…한국 또한번 강타할까

입력 2012-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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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스마트폰 ‘아이폰5’가 곧 국내 출시된다. 공개됐을 당시 “발전은 있지만 혁신은 없다”는 박한 평가를 받았던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아이폰5’ 전파인증 완료…한국 출시 임박!

이르면 이번주 예약…다음주 출시 가능성
지도 엉망·카메라 번짐 등 구설수 악재로
SKT·KT, 아이폰 보상판매 등 마케팅 강화

최근 가장 ‘핫’한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국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소는 10일 ‘아이폰5’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아이폰4S’가 전파인증을 받은 지 2주 만에 출시된 전례에 비춰볼 때 ‘아이폰5’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주 경 정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발전은 있지만 혁신은 없다”는 박한 평가를 받았던 ‘아이폰5’. 하지만 출시된 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많은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도와 카메라 등 구설수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인 만큼 ‘아이폰5’는 국내에서도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작인 ‘아이폰3GS’나 ‘아이폰4’ 등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큰 이유는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제기돼 온 “기존 제품과 다른 혁신적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고 외관도 바뀌었지만 그 동안 아이폰 시리즈가 보여줬던 ‘플러스 알파’가 없다는 것.

여기에 최근 불거진 여러가지 구설수도 ‘아이폰5’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아이폰5’에 야심차게 자체 제작한 지도를 넣었지만 잘못된 지명과 오류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소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당분간 다른 업체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권유했다.

최근에는 카메라에 보라색 번짐 현상이 발생해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물량부족 현상도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5’ 판매의 발목을 잡을 악재로 꼽힌다.



● 확고부동한 팬심은 여전

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키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일명 ‘팬보이’라 불리는 고정팬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6개월 신제품’이라 불릴 정도로 짧은 국내 스마트폰 신제품 주기와 보조금으로 인한 제품가격의 편차 때문에 ‘아이폰’이라는 브랜드의 고정 팬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이통통신업체들이 ‘아이폰5’를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호기로 보고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 부을 것이란 전망도 호재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대기수요만 해도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보유한 이들을 포함해 약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5’를 출시할 예정인 SK텔레콤과 KT는 기존 아이폰 제품에 대한 보상판매 정책을 강화하는 등 ‘아이폰5’ 출시를 대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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