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다시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3년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2.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9.9%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한 뒤, 2012년 30.4%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왔다. 반면 지난해 애플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5%에 그쳤다
지난해 시장포화 등 여러 위기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또 다시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이 2012년과 비교해 19.6% 포인트 오른 6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유럽은 45.2%, 중남미 37.9%를 차지하며 전년과 비교해 각각 4.7·2.6% 포인트 상승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