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넘어 AI로…AI·자연어처리 등 원천기술 개발

입력 2018-03-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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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기술(IT)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잇는 차세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AI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담아왔던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엔 자체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게임 개발 명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원천기술까지 확보해 앞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는 현재 AI 연구개발을 위해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두 조직 모두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김택진 대표가 직접 챙긴다. 소속 연구 인력은 100여 명에 달한다. 이곳에선 게임AI 뿐 아니라 스피치와 비전, 언어AI, 지식AI 기반 기술을 모두 연구하고 있다. 이미 게임에도 관련 기술을 담았다. 2016년 ‘블레이드&소울’의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히 격투 콘텐츠에 AI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컴퓨터가 이용자와의 대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을 생각하고 반응하도록 설계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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