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기능에 중점”…음원 서비스 개편 가속도

입력 2020-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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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5월 초 개인화 ‘편애차트’ 출시
바이브, 새로운 음원 정산시스템 준비

음원 서비스가 개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차트 줄 세우기 문제점을 막는 것이 주요 방향성이다.

‘플로’(사진)는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개인화 차트 ‘편애차트’를 5월 초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플로차트에 이용자의 재생 이력과 선호를 반영한 차트다. 톱100이 취향 순으로 재정렬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면서도 취향에 맞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는 앞서 3월에 1시간 단위의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누적 기준 차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플로차트를 공개했다. 이 차트 출시 후 순위 변동성은 감소했고, 차트 전체 재생은 오히려 7%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는 것이 플로 측 설명이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현 음원시장의 여러 논란에 일차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서비스들도 개인 맞춤형 기능을 확대하는 추세다. 벅스는 2월 개인별 음악 감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가 사랑한 음악’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뮤직도 3월 개인의 음악취향을 확장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For You’를 오픈했다.

새로운 정산 시스템의 등장도 예고됐다. 바이브는 새로운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을 준비 중인데, 이용자가 낸 스트리밍 요금이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음악의 저작권자에게만 전달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반기 내 도입이 목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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