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NFL 관련 팀까지…LCK 프랜차이즈 열기 뜨겁다

입력 2020-05-20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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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국내외 25곳 투자 의향서 제출 ”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한국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의 흥행 열기가 뜨겁다. LCK와 2부 리그 챌린저스 소속 팀 모두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북미 프로스포츠 구단과 관련된 팀들까지 투자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1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입비를 감안하면 열기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

라이엇게임즈는 ‘2021 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한 팀이 국내외 25개라고 20일 밝혔다. 서머 시즌 기준 LCK 10개 팀과 챌린저스 소속 8개 팀 모두 의향서를 냈다. 여기에 NBA와 NFL 등 미국 정통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e스포츠 구단 등 해외 유명 팀까지 투자 의사를 밝혔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미국 e스포츠 그룹 NRG e스포츠도 그 중 하나다. 이 e스포츠 그룹은 NBA 선수로 활동했던 샤킬 오닐과 MLB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e스포츠 그룹 피츠버그 나이츠도 도전장을 냈다. 그 밖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 명문 팀 페이즈 클랜, e스포츠 컨설팅 그룹 월드 게임 스타, 국내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업체 트레져헌터 등도 리그 입성 경쟁에 나섰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투자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힌 단계로, 실제 지원서 제출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일부 팀들의 경우 자본력 있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확실히 높은 관심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런 사전흥행이 가능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LCK라는 브랜드가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LCK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 명의 순시청자가 지켜보는 리그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2만여 명인데, 그 중 약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로서 입지가 탄탄하다. 여기에 주요 LoL e스포츠 리그 중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지역이란 점도 흥행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CK 리그 참가 지원서류 마감은 6월 19일까지며, 6월 22일부터는 팀의 서류 심사를 진행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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