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왼쪽)-애플 아이폰.
이동통신 기업들은 이달 초 LG전자 스마트폰 ‘중고폰 가격보장 상품’ 가입자들의 단말 교환 가능 라인업을 타사로 확대했다. 이후 LG전자 중고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의 약 80%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굳히기에 나섰다. LG전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6월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고객이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5G’,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개통하고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추가로 15만 원을 보상해준다. 대상 모델은 ‘V50’을 포함한 LG전자의 LTE, 5G 스마트폰 전 기종이다.
애플도 대응에 나섰다. LG전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아이폰’ 시리즈로 교체하는 사용자에게 중고가에 보상금 15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중고폰 보상 정책을 9월 25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교체 가능 모델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두 가지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상 모델은 교체 직전까지 한 달 이상 실제 사용한 LG전자의 LTE, 5G 스마트폰이다.
애플의 이번 중고폰 보상 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다른 회사 모델을 대상으로 한 중고폰 보상 정책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보상금 15만 원 지급을 위한 재원을 애플이 부담하기로 한 것도 이례적이다.
한편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10% 정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