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워치 ‘원 UI 워치’ 공개

입력 2021-06-29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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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의 독자적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워치로 확장해 스마트폰과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사용자환경(UI)이다.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통합 플랫폼에 적용된 원 UI 워치는 올 하반기 제품 공개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워치와의 경쟁을 위한 포석이다.

새 통합 플랫폼 기반의 원 UI 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워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된다. 또 스마트폰이나 갤럭시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워치에도 적용되며, 갤럭시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다양한 써드파티 앱도 지원한다. 스포츠와 피트니스 마니아를 위한 아디다스 러닝,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구글 지도 등이다.

삼성전자는 개선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에코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마트워치 경험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편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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