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투자

입력 2024-07-15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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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국내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 원을 투자하고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 웹젠은 이번 투자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새로 개발할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카오스 온라인’과 ‘카오스 마스터즈’를 개발했던 정극민 대표가 약 10년간 팀워크를 맞춘 시니어 개발자들과 2020년 설립한 개발사다. 웹젠은 지난해 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르모어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후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개발 중이다.

웹젠은 올해 대표 직속 ‘유니콘TF’에서 게임 장르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애니메이션풍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프로젝트D’의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3월에는 국내 개발사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 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풀3D 턴제 RPG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도 투자조건에 포함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 중인 신작과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 프로젝트들의 개발 및 사업 일정에 따라 각 게임의 정보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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