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바오패밀리 콘셉트의 ‘갤럭시Z폴드6·Z플립6’ 체험존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어려운 여건서도 선전”
삼성전자에 따르면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갤럭시Z폴드6·Z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는 최종 91만 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갤럭시Z폴드5·Z플립5’의 102만 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품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젊은 세대의 호응이다. 삼성전자가 분석한 결과 전체 사전 판매 중 2030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5·Z플립5는 43%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6의 경우 바형 스마트폰 수준의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갤럭시Z플립6는 약점으로 꼽히던 후면 카메라를 5000만 화소로 개선하고, 배터리 성능도 4000mAh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폴드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작보다 10%가량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와 Z플립6의 사전 예약 비중은 40대 60이다. 폴드의 비중이 지난해 30% 수준에서 40%로 늘어났다.
●에버랜드서 대규모 체험존 운영
이동통신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 모델의 가입 비중이 약 6 대 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사전 예약 결과, 3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중 약 35%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KT는 사전 예약 결과, 갤럭시Z폴드6가 전작보다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삼성스토어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제품 체험을 하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어, 공식 판매 시점에는 판매 상승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마스코트 ‘바오패밀리’를 콘셉트로 한 갤럭시Z폴드6·Z플립6 체험존 ‘바오패밀리는 플립을 사랑해’를 8월 11일까지 에버랜드에서 운영한다.
이달 바오패밀리 구성원 다섯의 생일이 모두 모여있는 것과 삼성전자 신제품이 공개된 것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 공간은 에버랜드 정문 주변의 ‘글로벌페어’ 야외 광장과 맞은 편 실내 체험관에 대규모로 조성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