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가전, TV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의 경우 최근 3개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으로, 올해 초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물걸레 일체형인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스팀은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90%를 상회할 정도다. 또 소비자 일상에 알아서 맞춰 주는 고도화된 AI 기술뿐 아니라 효율적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
AI 가전은 살림 초보인 신혼부부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옷감 종류와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끝내주고, 비스포크 AI 스팀은 외출 시 바닥 청소와 물걸레질까지 완료해 시간과 수고를 덜어준다.
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인덕션’을 함께 사용하면 냉장고의 ‘AI 비전 인사이드’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 모드가 인덕션에 바로 연동돼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AI 기능을 탑재하고 여름철에도 부담 없는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AI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인기에 힘입어 8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한다. 삼성닷컴에선 매주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고 최대 50%의 할인해 주는 ‘쇼킹 프라이스’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9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전자제품 전시회 ‘IFA’에서도 AI 가전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